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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대 인간의 일 (Chapter 9 망각의 철학) [Leopard 독서감상문] 본문

Leopard Book Review/로봇시대 인간의 일

로봇시대 인간의 일 (Chapter 9 망각의 철학) [Leopard 독서감상문]

Leopard Cat 2021. 9. 20. 12:08

망각이 없는 세상,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기계가 사람처럼 기억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춰가는 세상에서 인간의 고유한 능력은 기계가 하지 못하는 창의적이고, 성찰적이며, 공감하는 사고능력이다. 전자기억은 이런 사고에 활용되는 작은 실마리일 따름이고,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움직이는 기억은 매번 새로운 느낌과 생각으로 연결되는 살아 있는 생물체의 기억이다. 그래서 외부 기억을 더 유용하게 활용하려면 그 기억을 불러와 살아 있는 사고 작용으로 연결해줄 생물학적 기억이 내 머릿속에 담겨 있어야 한다.

 

 

어릴 적 핸드폰이 출시되기 전에는 전화번호를 외워서 공중전화에서 전화했던 기억이 있다.
현재는 전화번호를 기계가 대신 외워주는 것은 기본이다. 오히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저장된다.
인간이 지식을 암기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관련 직업들도 다수 사라지고 있다.

이제 기계가 모든 것을 대신 기억해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것을 기억해야 할까?
질문을 조금 바꿔보겠다. 우리는 왜 기억을 해야 할까?
인간을 기억을 바탕으로 많은 판단을 내린다. 삶을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면서 쌓아가는 기억들이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어떤 것을 기억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계에 기억을 맡기기 보다, 어떤 것을 기억할지 결정하는 주체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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