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시대 인간의 일 (Chapter 3 지식의 사회학) [Leopard 독서감상문]

 

지식이 공유되는 사회,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될까?

 

모든 정보는 `절대 지식`이 될 수 없고 유효기간과 반감기를 지닌 `가변적 지식`이라는 통찰의 힘은
디지털 시대에 더욱 두드러진다. 위키피디아는 `지식의 반감기`가 점점 단축되는 환경에 적합한 지식체계다.
위키피디아의 장점은 정보의 `정확성`과 `불변성`이 아니라 `가변성`과 `신속성`이다.

20년도 나의 초등학생 시절 태양계의 행성은 아홉 개였다. 하지만 2006년 이후로는 태양계의 행성은 여덟 개라고 배운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재앙 물질임이 밝혀져 퇴출당한 DDT는 1948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기적의 살충제`였다.

사람 손가락의 개수나, 대륙의 숫자 등 오랜 기간 변하지 않는 지식이 있지만, 위의 사례들처럼 특정 시점이나 주기마다 달라지는 지식이 존재한다.
현재 우리가 배우는 지식은 특정 시점이나 주기마다 달라지는 지식일 것이다.

내가 전공하고 있는 IT 분야만 하더라도, 새로운 컴퓨터 언어가 나오고, HTML5를 배웠지만 최근 HTML6가 출범하는 등 다양한 지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위키피디아의 장점처럼 `가변성`과 `신속성`이 중요하다.
여기서 과연 대학의 강점이 `가변성`과 `신속성`에 있는지, `정확성`과 `불변성`에 있는지 잘 판단해보아야 한다.

MOOC, 코세라 등 무료 오픈 대학 강좌가 있기에 이것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사업 아이디어일 것이다.